광명 하안사거리 제철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횟집, <털보수산> 솔직 후기
하안동에서 약속이 있던 날. 단풍이 지고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인데, 아직 제철음식인 전어회를 맛보지 못해서 횟집을 가기로 했다. 볼 때마다 항상 손님으로 가득하던 횟집인 <털보수산>. 하안사거리는 대부분 로컬 주민들이 방문하는 식당인데 이곳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궁금했다. 때마침 현수막에 전어를 판매한다는 글귀도 적혀있어 큰 고민하지 않고 이곳을 방문했다.
광명 하안사거리 제철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횟집, <털보수산> 위치
<털보수산>은 하안사거리 새마을금고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가장 가까운 1호선 독산역에서 방문하는 경우, 도보 15분 정도 소요된다. 건물 내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도 괜찮다. 또한, 주점이 밀집되어 있는 뉴코아와 반대방향에 위치해있어서 상대적으로 근처 거리가 조용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식당은 총 2층으로 구분되어 있고 10인 이상의 단체 손님도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 위치 : 경기 광명시 범안로 1035 송화빌딩
- 주소 : 02-802-5933
- 영업시간 : 화~금 14:00~24:00, 토,일 12:00~22:00 (매주 월요일 휴무)
광명 하안사거리 제철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횟집, <털보수산> 메뉴
<털보수산>의 메뉴판이다. 이 메뉴판은 사계절 판매하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고, 대방어, 전어 등 제철 횟감의 경우 현수막을 걸어놓고 판매하고 있다. 전어를 먹고 싶어서 방문했는데 딱 이틀 전까지만 판매했다고 한다. 11월이 지나서부터는 전어의 뼈가 드세져서 먹기에 좋지 않다고 했다. 아쉬움을 뒤로 삼키고 털보스페셜 메뉴를 주문했다.
털보 스페셜의 경우 광어와 우럭, 그리고 대방어가 함께 나오는 메뉴다. 알아서 싱싱한 횟감으로 준비해주시기 때문에 다양한 회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밑반찬 역시 푸짐하게 나온다.
기본 상차림이다. 양념이 된 번데기를 비롯하여 연두부, 조개, 샐러드, 부침개와 미역국이 함께 나온다. 본격적인 해산물이 나오기 전인데도 반찬의 종류가 많아서 간단하게 소주 한 잔 기울이기 좋다. 앞으로 나올 음식도 많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금물!
회를 제외한 사이드 메뉴로는 꽁치구이와 멍게가 나온다. 꽁치구이는 살이 꽉찬게 정말 맛있다.
멍게는 특유의 바다향이 강하지 않아서 비린 맛을 잘 참지 못하는 나도 맛있게 먹었다.
털보 스페셜에서 가장 중요한 한상 회 차림.
회는 대방어와 광어, 우럭, 참돔이 함께 나왔다. 각각의 횟감은 계절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고 한다.
회를 맛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회가 얼마나 도톰한가인데, 털보수산은 100점 만점에 70점을 주고 싶다. 회의 길이는 긴데, 두께가 얇아서 씹는 식감이 약간은 아쉽다. 그렇다고 모든게 그런게 아니라 일부 회는 또 적당히 두꺼워서 맛있었다.
대방어는 12월이 지나 1월이 되야 기름기가 제대로 올라와서 더욱 맛있게 먹는데, 아직은 다소 이른감이 있었다. 그래도 겨울을 알리는 제철음식을 먹으니 또다시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소주 한 잔을 기울였다. 양은 부족하지 않아서 2~3명이서 주문하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4명이 방문한다면 여기에 매운탕 하나 추가하면 적당하다.
광명 하안사거리 제철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횟집, <털보수산> 한줄평
한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다양한 반찬이 나오고 횟감도 싱싱한 것으로 보아 털보수산이 왜 항상 손님으로 가득한 횟집인지 알 수 있었다. 하안동에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데, 하안사거리를 대표하는 횟집이 있다면 털보수산이 아닐까? (근처에 횟집이 상대적으로 많이 없기도 하다)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사장님의 수많은 상장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하안동 주변에 산다면 털보수산을 한 번 쯤은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안동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만점인 횟집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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