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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망포/영통 홍어전문점 <묵세 홍어>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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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영통 홍어전문점 <묵세 홍어> 솔직 후기

1차로 고기를 먹은 후 2차로 무얼 먹을까 고민을 했다. 또다시 고기집을 갈 수는 없고, 이자카야는 딱히 끌리지가 않고... 같이 저녁을 먹은 한 분이 '그럼 홍어는 어때?'라고 하셨다.

 

그때 머릿 속에 물음표 하나가 그려졌다.

 

'홍어?'

 

나는 지금까지 홍어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 '홍어'라는 메뉴의 악명이 워낙 높아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 날, 처음으로 무언가에 끌려 홍어에 도전했다. 도전을 하러 가게된 곳이 <묵세 홍어>다.

 

망포/영통 홍어전문점 <묵세홍어> 위치

<묵세홍어>는 네이버 지도에 <묵세>로 검색해야 조회가 된다. 이곳은 내가 알기론 망포역 일대 유일한 홍어 전문점이다. 그리고 이곳을 방문했던 적이 있던 분도 이곳이 가장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집이라 하셨다. 내가 방문했을 때(2021년 5월)는 사장님 혼자 식당을 운영하고 계셨다.

<묵세홍어>는 영통역 8번출구 바로 앞 건물 2층이다. 빽다방이 보이면 2층으로 올라오면 되서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다.

 

망포/영통 홍어전문점 <묵세홍어>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덕영대로 1535

망포/영통 홍어전문점 <묵세홍어> 전화번호 : 031-205-2281

 

입구는 다음과 같이 생겼다.

 

 

망포/영통 홍어전문점 <묵세홍어> 메뉴

 

메뉴는 홍어전문점인 만큼 깔끔하다. 2차는 3명이서 갔는데, 다들 1차에서 어느정도 배가 찬 상태라 홍어삼합(중)을 주문하려 했다. 근데 사장님이 (중)은 2인 기준이라며, 3명이면 (대)를 시켜야 된다고 했다. 나는 홍어를 처음 먹으러 와서 많이 먹지 않는다고 몇 번 말씀드리니, 그러면 (중)으로 해준다고 하셨다. 별 트러블 없이 주문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싼 메뉴를 강요하는 것 같아서 좋지 않았다.

 

 

홍어삼합(중)의 구성은 홍어, 보쌈, 그리고 김치가 함께 나온다. 추가적으로 홍어애탕, 홍어전이 함께 제공된다.

근데 조금 기준이 없다고 해야할까? 사장님은 음식을 주시면서 '오늘은 홍어가 많이 없어서 보쌈을 좀 더 드렸어요.'라고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홍어를 다 먹지 않았지만) 음식점에서는 정확한 계량으로 음식이 제공되어야하는데 그런 부분은 없는 것 같았다.

 

<묵세홍어>의 기본반찬.

김치와 멸치, 그리고 쌈용 채소와 더덕무침이 제공된다. 오이가 조금 날짜가 지난 것 같아 이것도 아쉬웠다.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다 3~5일 정도 지난 것이라 했다. 다른 주류를 추천해주셨지만, 막걸리를 먹고 싶어서 그냥 주문했다. (아쉬움의 연속...)

 

드디어 주문한 홍어삼합이 나왔다.

오늘 나온 홍어는 그렇게 센 편은 아니였다. 

처음 먹는 나로서는 코가 뻥 뚫릴거를 예상하고 처음에는 쌈을 싸서 먹었는데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래서 홍어만 양념장에 찍어서 먹었는데, 그 때 조금만 톡 쏘는 느낌이 있었을 뿐 심하지 않았다.

톡 쏘는 맛이 없는 대신, 도다리처럼 씹히는 식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

 

같이 나오는 홍어애탕.

밋밋하다고 해야할까. 텁텁하다고 해야할까. 

솔직히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술용 찌개로는 적합하지 않은 탕이였다.

 

 

마지막으로 나온 홍어전.

홍어전은 홍어회보다 톡 쏠거라고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말이 맞았다. 내가 생각했던 홍어의 맛이 홍어전에서 느껴졌다. 나는 그래도 기름에 한 번 튀겨 나와서 홍어맛이 강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홍어 본연의 맛은 숨길 수 없었다.

 

 

망포/영통 홍어전문점 <묵세홍어> 한줄평

홍어회와 홍어전은 나름대로 홍어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 둘은 먹을만 했지만, 홍어애탕은 진짜 무슨 맛인지 잘 느끼지 못했다. 이곳에서 되게 안타까운 점은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고 계셔서 음식 준비가 늦는 점, 제 날짜의 막걸리가 없는 점이 못내 아쉬웠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으로서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 

 

홍어는 식당마다 레시피가 달라 맛이 다르다고들 하는데, 이곳말고 다른 곳에서 다시 한 번 홍어에 도전하고 싶다.

 

서비스가 아쉬웠던 홍어전문점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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