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고급스러운 프렌치 파인 다이닝, <비스트로 드 욘트빌> 솔직 후기

청담 고급스러운 프렌치 파인 다이닝, <비스트로 드 욘트빌> 솔직 후기

제대로된 파인 다이닝을 하고자 캐치 테이블에서 여러 맛집을 찾아보다가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비스트로 드 욘트빌(BISTROT de YOUNTVILLE)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달팽이 요리인 에스카르고(Escargot)를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념일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해주는 등 여러모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었다. 무엇보다도 미슐랭 2022에도 선정되었는데 나도 이곳에서 제대로 분위기도 내면서 파인 다이닝을 하고 싶었다.

 

 

청담 고급스러운 프렌치 파인 다이닝, <비스트로 드 욘트빌> 위치

<비스트로 드 욘트빌>은 압구정 로데오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지하철 출구에서 나와 식당까지 걸어가는 길을 굉장히 가파른 언덕으로, 길이 상으로는 멀지 않지만 오르는데 꽤나 힘을 써야한다.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경우에는 발렛파킹을 이용할 수 있다. 식당을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데, 주말은 넉넉잡고 1달 전에 예약해야한다. 주중 예약은 상대적으로 널널한 편이다. 이곳에서는 런치 코스, 디너 코스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파인 다이닝을 할 수 있는 런치 코스가 더 인기가 많다. 

 

청담 고급스러운 프렌치 파인 다이닝, <비스트로 드 욘트빌>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58길 13-7 이안빌딩 1층

청담 고급스러운 프렌치 파인 다이닝, <비스트로 드 욘트빌> 전화번호 : 02-541-1550

 

 

 

식당 입구다. 짙은 분홍색 톤의 입구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식당 입구에는 웨이팅을 하는 테이블이 놓여있어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

 

 

식당 내부는 오밀조밀하게 테이블이 모여있다. 약 6~7개의 테이블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외부 인테리어와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히 잘 어울렸다. 정말 프랑스 여행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청담 고급스러운 프렌치 파인 다이닝, <비스트로 드 욘트빌> 메뉴

비스트로 드 욘트빌의 런치 코스 메뉴판이다. 전채요리와 메인, 디저트, 그리고 커피가 함께 나온다. 

나도 어떤 메뉴를 주문해야할 지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았는데, 대부분의 후기에서는 전채요리로 어니언 스프와 에스카르고를 주문했고, 메인 메뉴에서는 기호에따라 다르지만 꼭! 채끝 등심 통후추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이 메뉴를 2개 주문하는 분들도 많았고, 다른 메인 요리를 주문하는 경우도 반반이었다. 디저트는 취향껏 주문하면 된다.

 

 

일단 비스트로 드 욘트빌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식기에 있다고 한다. 자리를 안내받으면 아름답고 예쁜 식기가 세팅되어 있는데, 이걸보고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릇 브랜드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렇게 예쁜 그릇을 볼 때면 그릇 쇼핑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뮤즈부쉬. 트러플과 어란이 들어간 크림슈로, 치즈가 풍미를 더해준다.

한입거리로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었다. 

 

 

식전빵. 참치리에뜨와 버터가 함께 나온다.

따뜻한 식전빵이 얼마나 맛있던지, 버터도 굉장히 부드러워서 계속 손에 갔다. 참치리에뜨는 참치로 만든 샌드위치 속이라 생각하면 좋은데, 예전에 벨기에 교환학생 시절 먹었던 맛이 생각나서 추억팔이도 잠깐 했다. 전채요리가 나오기 전부터 탄탄한 메뉴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첫번째 전채요리인 에스카르고. 달팽이요리다. 흔히들 '프랑스'하면 미식의 나라라 생각하고, 특색있는 요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달팽이 요리는 빠질 수 없다. 달팽이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기에 주문한 메뉴였는데, 올리브오일과 함께 먹는 달팽이 맛은 독특했다. 궁금한 메뉴였는데, 골뱅이와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해서 뭔가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 있었던 메뉴다. 그렇지만, 비스트로 드 욘트빌이 아니였으면 먹어보지 못할 메뉴인 만큼, 이곳에 방문한다면 꼭!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니언수프. 판교 뀌숑에서도 맛보았던 어니언수프인데, 달달한 양파와 꾸덕한 치즈가 잘 어울렸다. 항상 어니언수프를 먹을 때마다 피자맛이 나는 것은 왜일까?ㅎㅎ 나에게는 피자맛 나는 달달한 수프였다. 

 

 

드디어 첫번째 메인요리. 후추 크림소스와 함께 나오는 통후추 스테이크.  

가니쉬와 함께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온다. 굽기는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는데, 내 입맛에 딱 맞았다. 함께 나오는 감자 퓌레는 정말 부드러웠는데, 일반 음식점에서 맛보는 매쉬 포테이토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이다. 왜 사람들이 비스트로 드 욘트빌에 방문하면 통후추 스테이크를 주문하라는 지 알 것 같았는데, 파인 다이닝을 할 때 스테이크 한 번 썰어줘야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데, 거기에다 등심이 굉장히 부드러워서 맛까지 있다.

 

 

두번째 메인요리. 감자튀김과 허브 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인 한우 채끝 등심 스테이크.

처음 방문한 식당인 만큼,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어서 다른 메뉴를 주문했다. 이 역시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주문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허브 머스터드가 스테이크 위에 올라와 있었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집에서 만들어 먹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감자튀김을 먹는 것은 약간 아쉬울 수 있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감자튀김을 워낙에 좋아하기에 맛있게 먹었다. 

이 스테이크의 포인트는 허브 머스터드! 미디움 레어로 구웠더니 선홍색이 너무 먹음직스러웠다. +_+

 

 

메인요리까지 마치고 티와 디저트를 맛볼 시간. 

티는 이렇게 상자에서 직접 고를 수 있다. 티 브랜드는 '팔라 데 떼'라는 프랑스 브랜드인데, '차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프랑스 유명 티 브랜드라고 한다. 몽티뉴 블루를 골랐는데, 맛도 좋았다. 티에 관심이 많은데, 티백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깔끔한 맛이었다.

 

 

주문한 디저트. 크렘블레와 케이크.

끝까지 단맛을 입 안에서 놓칠 수 없었고, 빵 역시 부드러운 휘핑크림이 함께 나와 맛을 더했다. 예약할 때 미리 말씀드리면 레터링 서비스와 오르골, 폴라로이드 사진까지 찍어주니 기념일에 방문하기 이만한 데가 없다.

 

청담 고급스러운 프렌치 파인 다이닝, <비스트로 드 욘트빌> 한줄평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프렌치 파인 다이닝. 음식은 물론이거니와 서비스 모두 마음에 들었다.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재방문하러 오고 싶을 만큼 좋았다. 굳이 아쉽거나 개선했으면 하는 점을 꼽자면, 테이블 간 간격이 너무 가까워 대화가 다 들릴 정도였다. 한 테이블 정도만 빼서 테이블 간 간격을 더 두었으면 더욱 고객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하나는 직원분들이 많았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주방쪽을 보니, 다들 쭈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 대기할 때 제대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이런 부분들을 차차하고 맛과 분위기 모든 것을 사로집았던 '비스트로 드 욘트빌'이었다. 괜히 미슐랭에 선정된 식당이 아닌만큼 만족스러운 식당을 했다.

 

기념일을 축하하기 좋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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