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천동 로컬 칼국수 맛집! <사계절 칼국수> 솔직 후기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옆에서 챙겨주셨던 부서분들과 오랜만에 점심 약속이 있었다. 같이 근무하는 동안 회사생활이란 것을 배우게 해준 분들이고, 회사 외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이야기하면 같이 고민해줘서 의지하는 분들이다. 이분들 덕분에 회사 주변 여러 식당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이번에는 원천동에 위치한 칼국수 로컬 맛집인 <사계절 칼국수>에서 점심을 먹었다.
수원 원천동 로컬 칼국수 맛집! <사계절 칼국수> 위치
<사계절 칼국수>는 원일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디지털시티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방문하는 루트를 설명드리자면, SDS사거리를 지나 삼성전기에서 좌회전해서 원천주공1단지에 가기 전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발견할 수 있다. <사계절 칼국수>의 주차장은 따로 있지 않고, 식사시간 동안 도로에 잠시 주차하면 된다.
수원 원천동 로컬 칼국수 맛집! <사계절 칼국수>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중부대로448번길 75
전화번호도 같이 올리고 싶었는데, 전화번호는 따로 없는 것 같다 ㅠㅠ
<사계절 칼국수>의 간판은 아래와 같다. 이곳은 할머니와 가족분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수원 원천동 로컬 칼국수 맛집! <사계절 칼국수> 메뉴
<사계절 칼국수>의 메뉴다.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은데, 사실 이정도만 하더라도 충분하다 :)
칼국수(5.0)
비빔칼국수(5.0)
만두(5개) (5.0)
떡만두국(6.0)
콩국수 (6.5)
우리는 비빔칼국수 2개, 콩국수 1개를 주문했다. 나는 날씨가 후덥지근한지라 비빔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이곳을 추천하신 분은 콩국수가 <사계절 칼국수>의 별미라며 콩국수를 주문했다.
많은 직원이 있는 식당은 아니기에, 음식을 준비하느라 주방이 정신없어보였다. 그렇지만,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들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찬도 셀프라고 적혀있는데, 처음 반찬은 직접 세팅해주신다.
기본 반찬 세팅.
여느 분식집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할 것 없는 세팅이다.
이윽고 주문한 비빔칼국수가 나왔다. 비빔칼국수는 쫄면인데 면이 칼국수면 스타일이었다. 대학시절, 쫄면맛집에서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났는데, 이걸 칼국수면으로 재창조하니 새롭게 느껴졌다. 먹는 방법은 같이 나온 사골국물을 조금 넣어 면을 비벼서 먹으면 된다.
비빔칼국수 양이 상당하다. 안에 들어있는 김, 깻잎, 오이, 양배추 등도 푸짐하게 넣어주셨다. 요즘 같은 시대에 5천원이라니... 대학교 앞에서 먹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간은 짜지도 않고 딱 적당했다.
다른 분이 주문한 콩국수.
콩국수도 양이 푸짐하다. 국물만 한 입 맛봤는데, 직접 콩을 갈아 만들어서 그런지 콩 맛이 우러러나왔다.
그리고 주문한 만두.
고기만두 3개와 김치만두 2개가 나온다. 직접 만두를 빚어서 그런지 만두 모양도 예쁘고, 속도 꽉찼다.
남자 3명이서 방문했는데, 각자 1메뉴 + 만두 하나 시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만두는 굳이 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배부르다)
맛도 맛이지만, 손님을 챙기는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거의 다먹었을 무렵, 할머니께서는 혹시 간이 짜지 않냐며, 남은 야채와 밥을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며, 매우면 콩국을 줄테니 더 먹고 가라고 챙겨주셨는데, 오랜만에 식당에서 '정(情)'을 느낀 순간이었다.
맛집이라고 방문하는 곳은 대부분 장사도 잘되고 기계적으로 손님을 응대하는 곳이 많은데, 이렇게 챙겨주는 식당은 누구라도 다시 방문하고 싶을 것 같다.
수원 원천동 로컬 칼국수 맛집! <사계절 칼국수> 한줄평
정말 맛있게 먹은 식당이었다. 나중에 동기들끼리 이곳에 방문해서 점심을 먹으러 재방문 예정이다. 대학교 근처 분식집에서 느꼈던 감정을 오랜만에 느끼기도 했고, 할머니의 친절함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곳이다. 디지털시티 근처에 거주/근무하시는 분이면 꼭 한 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원 원천동 로컬 찐맛집. 칼국수/콩국수 모두 추천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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