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나혜석거리 통골뱅이가 맛있는 포장마차, <대포집> 솔직 후기
오랜만에 친구들과 인계동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어떤 메뉴를 먹을까하다 수원역에서 맛있게 먹었던 <정통집>에 가려고했는데, 리모델링 중이여서 다른 술집을 찾아야했다. 멀리서 오는 친구가 <대포집>이 포장마차로 되어있어서 옛날 감성도 있고, 안주도 맛있다고 해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수원 나혜석거리 통골뱅이가 맛있는 포장마차, <대포집> 위치
<대포집>은 나혜석거리에 위치해있다. 수원시청역 9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곳인데, 나는 수원시청역 뒤쪽 골목보다 나혜석거리가 상대적으로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다. 식당 분위기는 완전 포차다. 사람도 많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끝냈는데, 개인적으로는 1차보다는 2차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주가 모두 술안주라 식사를 하지 않고 방문한 경우, 술을 너무 많이 마실 수 있다.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 야외 포장마차 맛집, <대포집>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180번길 53-25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 야외 포장마차 맛집, <대포집> 전화번호 : 없음
야외 포장마차에 바로 옆은 공사장. 그래도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었다.
수원 나혜석거리 통골뱅이가 맛있는 포장마차, <대포집> 메뉴
<대포집>의 메뉴판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술자리를 끝냈기 때문에 닭발직화구이, 돼기고기김치찌개, 통골뱅이탕을 주문했다. 기본반찬은 나오는 것도 못하는 단무지와 김치가 나왔다. 식당에서는 그래도 한 두점 먹는데, 술집에서는 꺼리게 되는 반찬들이다.
가장 먼저 주문한 닭발직화구이가 나왔다.
예전에 친구들끼리 놀러가서 1안주 1잔씩 먹었던 추억이 떠오를만큼 맛있었던 한입안주였다. 다소 매콤한 맛이 있지만, 마요네즈를 찍어 먹으면 부드러운 닭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직화구이라 계속 따뜻한 상태에서 닭발을 즐길 수 있어서 이날 먹은 메뉴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음은 통골뱅이탕.
중짜를 시켰는데, 골뱅이가 인당 3개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 들어있었다. 골뱅이도 큼지막한게 맛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국물이 일품이었다. 이날 주종을 소주로 달렸는데, 소주를 마시고 칼칼한 골뱅이탕 국물을 마시니 바로 해장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메뉴인 돼지고기김치찌개.
두부와 미나리가 올라간 비주얼은 합격. 맛은 일반적으로 맛보는 김치찌개 맛이었다. 돼지고기는 많이 들어있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국물 안주로는 무난했다.
<대포집>에서 메뉴를 시킨다면 직화구이 메뉴 하나와 골뱅이탕을 주문하면 술안주로 딱이다. 더 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수원 나혜석거리 통골뱅이가 맛있는 포장마차, <대포집> 한줄평
오랜만에 친구들과 한 잔 마셔서 좋았던 것인지, <대포집>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것인지 몰라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만, 호출벨이 없고 알바생도 멀리 떨어져있어서 알바생을 부르기가 어려웠다는 점, 메뉴 추천을 부탁했는데도 '다 맛있어요'라고 대답하면서 귀찮아하는 듯한 태도는 마이너스였다. 그리고 시끄러워도 많이 시끄러워서 조금은 불편하기도 했다. 친구들까지도 데시벨 높여가며 대화를 해야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왁자지껄한 포차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추천, 그렇지 않고 조용히 술을 먹고 싶다면 다른 술집을 추천하고 싶다.
직화구이닭발이 맛있었던 인계동 포차
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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