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동 룸식 이자카야, <도쿄술집> 솔직 후기
지난주, 회사 동료들과 저녁자리가 있었다. 코로나 4인 인원제한이 없을 때여서 7명이서 회식을 하게 되었는데, 너무 오픈된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걱정되어 룸식으로 되어있는 곳을 알아보았다. 인계동에는 여러 룸식 술집이 있는데, <도쿄술집>은 넓은 룸을 가지고 있고, 여러 블로그 후기를 보았을 때 음식도 깔끔하게 나와서 이번 기회에 방문하게 되었다.
수원 인계동 룸식 이자카야, <도쿄술집> 위치
<도쿄술집>은 인계동 수원시청 뒷골목에 위치해있다.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주차대수가 많지 않아서 만차인 경우, 수원시청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경우, 수원시청역 6번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룸을 이용하는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므로 미리 식당에 연락하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원 인계동 룸식 이자카야, <도쿄술집>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08번길 49 202, 203호
수원 인계동 룸식 이자카야, <도쿄술집> 전화번호 : 0507-1385-1048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자리세팅까지 해주셨다. 룸 안에는 별도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어, 필요할 때 소주, 맥주를 꺼내 마실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다.
수원 인계동 룸식 이자카야, <도쿄술집> 메뉴
<도쿄술집>의 메뉴판이다. 이자카야라고 부르긴 그렇고, 일식을 메인 메뉴로 하는 술집이었다. 노래도 나오고, 활기찬 느낌의 식당이었다. 이날 우리는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다.
모듬사시미인 모리아와세(대), 조개나베, 나가사키나베, 삼겹숙주볶음, 관자버터야끼 등을 주문했다.
음식 주문은 미리 하긴 했는데, 준비속도가 빨라서 인원이 모두 도착하고 주문해도 늦지 않는다.
가장 먼저 삼겹숙주볶음이 준비되었다.
비주얼은 내가 생각하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숙주볶음 한 젓가락에 소주 한 잔 마시기 딱이었다. 간도 잘 베어 있었고, 삼겹살의 양과 고기의 비율이 딱 맞았다. 무난하게 시키기 좋은 메뉴였다.
다음으로 준비된 메뉴는 나가사키나베.
맑은 국물이 일품이었다. 끓이면 끓일수록 채소에서 우러나오는 육수가 국물의 맛을 더했다. 확실히 소주를 마시면 국물안주가 하나쯤은 있어야하는데, 나가사키나베는 칼칼하니 술과 잘 어울리는 메뉴였다.
가장 기대했던 모리아와세(대).
일본어로 모리아와세는 '여러가지 요리를 하나의 그릇에 모아 담는 것'이라 한다. 처음 들어보는 메뉴라 어떤 건지 궁금했는데, 그냥 모듬 사시미였다. ㅎㅎ 대방어, 연어, 광어, 우럭, 간새우 등이 함께 나왔는데 가격(69,000원)을 생각하면 굉장히 실망스러운 메뉴였다. 사시미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렇다고 비싼 종이 많은 것도 아니였고, 그래도 나름 메인 메뉴인데 가격, 양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회도 엄청 신선한 느낌을 받지 않았다.
이 메뉴 때문인지는 몰라도 1차로 방문하는 것보다 2차에 방문하여 다른 술안주와 함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으로 방문하기에 더 적합한 생각이 든다.
다음 메뉴는 관자버터야끼.
관자요리가 굉장히 고급스럽고 비싼 요리인데, 개인취향에 딱 들어맞는 메뉴였다. 앞서 준비된 삼겹숙주볶음과 마찬가지로, 요리 한 입에 소주 한 잔하기 딱인 메뉴였다. 그리고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술을 마실 때 채소도 많이 먹는다는 죄책감을 조금 덜 느낄 수 있었다. ㅎㅎ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 동료분은 관자가 많이 들어있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주문한 탕메뉴, 조개나베
이름은 조개나베지만, 사실상 홍합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홍합이 정말 많이 들어 있다. 국물 역시 맑아서 해장용으로 딱인 메뉴였다. 홍합을 골라 먹는 것은 꽤나 귀찮은 일인데, 술이 어느정도 들어간 다음에는 술을 깨는 하나의 행위라 생각해서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수원 인계동 룸식 이자카야, <도쿄술집> 한줄평
나름 인계동 식당은 이곳저곳 방문했는데, <도쿄술집>은 처음이었다. 룸이 매우 넓고 프라이빗해서 좋았다. 또한, 요즘 날씨가 추운데, 더울 정도로 온도를 높일 수 있어서 이 점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다만, 메뉴에 있어서는 가성비가 굉장히 떨어지는 식당이라 생각한다. 음식은 평범한데, 일반 회식으로 가기에도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 가격대의 식당이다. 그렇다고 맛은... 내가 친구들과 방문하게 된다면, 1차로는 절대 가지 않고 2차로 방문한다면 안주 탕 하나, 메뉴 하나 시켜서 술을 마실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약 10만원은 거뜬히 나오는 식당이지 않을까?
회식으로는 보통, 개인 술자리로는 비추
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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