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망포 바다장어 아나고 맛집, <불끈불끈장어아나고구이> 솔직 후기
회사 주변 망포역에서 오랜만에 하는 저녁식사. 망포역에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곳인데, 아나고구이가 맛있다는 식당이 있다고 이곳은 꼭 방문해야한다는 추천이 있어서 <불끈불끈장어아나고구이>를 방문하게 되었다. 기존에 어떤 식당이 있었던 곳인지 계속 생각해보아도 떠오르지 않았는데, 식당 손잡이에는 콩나물불고기 마크가 남아있어서 '아! 그곳이었지!' 바로 떠올랐다. ㅎㅎ
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민물장어를 생각했는데, 여기는 바다장어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아예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바다장어...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수원 망포 바다장어 아나고 맛집, <불끈불끈장어아나고구이> 위치
<불끈불끈장어아나고구이>는 망포역 8번출구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청산에 물흐르고>에서 코너를 꺾어서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데, <화돈골> 맞은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어서 근처에 저렴하게 주차비를 내고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직 망포역에서 유명한 식당이 아니여서 그런지, 입소문으로 방문하는 분이 많은 느낌이었다. 따로 예약은 하지 않고 방문해도 될 정도였다.
수원 망포 바다장어 아나고 맛집, <불끈불끈장어아나고구이>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214번길 41
수원 망포 바다장어 아나고 맛집, <불끈불끈장어아나고구이> 전화번호 : 031-206-3727
간판은 요렇게 생겼으니, 방문 시 참고하면 된다.
식당 내부는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수원 망포 바다장어 아나고 맛집, <불끈불끈장어아나고구이> 메뉴
<불끈불끈장어아나고구이>의 메뉴판이다.
아나고는 국내산, 꼼장어는 국내산/미국산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사장님이 설명해주시길, 양념이 된 음식을 먹을꺼면 미국산을 주문해도 큰 차이는 없지만, 구이를 먹을꺼면 국산이 훨씬 맛있다고 국산을 추천해주셨다.
우리는 아나고(대)를 주문했다.
기본 반찬. 역시 장어는 깻잎이나 부추에 싸 먹어야 제 맛이다.
여기에 생강까지 함께 있어서 장어구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장추탕. 장어추어탕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나한테는 추어탕 맛이었다.
추어탕을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었다. 술 한 잔 하고, 해장용으로 한 입하기에도 좋았다.
<불끈불끈장어아나고구이>의 장점 중 하나는 사장님이 직접 아나고를 구워주신다.
고기는 잘 굽지만, 장어는 자주 접하지 않은 음식이라 적당한 굽기의 정도를 몰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직접 구워주시니 이것만큼 감사하고 편한게 없다. 또한, 바다장어 아나고가 민물장어와 달리, 식당히 흔한 것도 아니여서 기본 정보 등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나고의 특징과 효능 등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설명해 주셔서 친절하다고 몸소 느꼈다.
설명으로는, 느끼한 민물장어와는 달리, 담백한 맛으로 바다장어의 맛을 느껴보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느끼한 맛이 하나도 없었다. 생선 살코기를 먹는 느낌이랄까? 어떻게 보면 슴슴한 느낌도 있는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여서 신기했다.
다만, 비싼 음식인데, 내가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내 취향의 음식은 아닌가란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수원 망포 바다장어 아나고 맛집, <불끈불끈장어아나고구이> 한줄평
처음 먹어본 바다장어 아나고 구이.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 다만, 이곳에서 바다장어를 배부르게 먹는다고 생각하면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는 도저히 감이 오지 않는다. 2차로 꼼장어 주문해놓고 간단히 술잔을 기울이기엔 적당한 식당이라고 할까? 아니면 별미음식으로 바다장어를 먹으러 방문하는 식당이랄까?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맛있었지만, 뭔가 아쉬움도 남고, 감탄만이 남는 식당은 아니였다.
색다른 별미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생활 맛집으로는 글쎄
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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