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청 풍미 가득한 미나리 삼겹살 맛집, <백번길 미나리삼겹살> 솔직 후기
오랜만에 회사 주변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다. 보통 회식을 하게 되면 망포역이나 영통구청, 영통역 주변으로 가게 되는데 나는 영통구청역이 교통편도 제일 좋고 식당도 다양해서 이곳을 가장 선호한다. 이번 약속에서는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새로 생겼다는 미나리삼겹살을 먹게 되었다. 마침 미나리 제철이 3~4월이라 제철음식을 맛본다는 생각이었다. 식당 이름에 '미나리삼겹살'인데, 과연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합이 잘 어울릴지도 궁금했다.
수원 영통구청 풍미 가득한 미나리 삼겹살 맛집, <백번길 미나리삼겹살> 위치
<백번길 미나리삼겹살>은 영통구청역 먹자골목에 위치해있다. 이전에는 다른 고깃집이었는데, 어느샌가 새로운 식당이 들어섰다. 영통구청역은 오래 운영하는 집은 계속 운영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자주 바뀌는 듯하다. 청년다방 혹은 보영만두에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식당 전용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주차장 자리가 가득 찼다면, 영통구청 주차장이나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길 바란다.
수원 영통구청 풍미 가득한 미나리 삼겹살 맛집, <백번길 미나리삼겹살>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로 102 114호, 115호
수원 영통구청 풍미 가득한 미나리 삼겹살 맛집, <백번길 미나리삼겹살> 전화번호 : 0507-1407-3592
<백번길 미나리삼겹살>의 간판이다. 간판부터 오래되지 않은 가게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수원 영통구청 풍미 가득한 미나리 삼겹살 맛집, <백번길 미나리삼겹살> 메뉴
이곳의 메뉴판이다. 세트메뉴판만 사진에 담았는데, 삼겹살 이외에 목살, 항정살 등도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이라고 하면 미나리는 무제한으로 제공해준다. 처음에는 미나리가 향으로만 같이 먹는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맛있어서 한 번 리필했다. 이날은 미나리삼겹살과 민물새우매운탕이 포함된 술 한 잔 세트를 먼저 주문했다.
이곳은 기본 반찬이 매우 푸짐하다. 다양한 소스가 있는데, 이 소스 조합으로 맛보는 것도 은근 재미있다. 식당 한 켠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다.
첫째, 고기 + 미나리 + 구운김치 + 콩가루
둘째, 고기 + 미나리 + 고추채절임
셋째, 고기 + 쌈장 + 파무침 + 쌈채소
넷째, 고기 + 밥한술 + 쌈장 + 구운김치
이 방법대로 먹으니 정말이지 고기가 계속 입으로 들어간다.
김치, 고사리, 파무침, 묵사발, 감자전, 쌈채소, 각종 소스류(쌈장, 콩가루, 소금, 고추채절임) 등이 나오는데 상다리가 부서질 정도다. 특히 묵사발은 술을 먹고 나서 해장용으로도 안성맞춤이었다.
고기를 직접 구워주셔서 굽는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점도 특징이었다.
삼겹살을 올린 뒤 고기가 어느정도 익었을 때 김치와 버섯, 고사리, 마늘 등을 불판 위에 함께 굽는다. 이후 마지막 먹기 전에 미나리를 올려준다. 미나리는 숨을 죽이는 정도로만 익히는데, 이때 미나리향이 고기에 밴다.
이곳 고기 퀄리티가 좋았다. 보통 삼겹살에 지방이 너무 많이 붙어있어서 기름지기만 하고 맛이 없는 곳이 많은데, 삼겹살에 지방과 고기의 비율이 알맞았다.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지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위에 말한 방식대로 4번 먹게 되니 2인분이 금방 뚝딱이었다.
삼겹살의 느끼함을 미나리향이 잡아주어서 둘의 케미스트리가 잘 어울렸다. 그리고 마늘, 고사리, 김치 등 함께 먹을 수 있는 조합이 많다는 게 같은 재료로 다양한 맛을 낸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온 민물새우매운탕. 조그만 민물새우가 들어가있는데, 국물은 시원했다. 다만, 새우맛이 너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였다. 나는 해장용으로 괜찮았는데, 다른 동료들은 새우의 비린맛이 너무 강하다며 한 입 먹고는 다시 손대지 않았다. 민물 매운탕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이렇게 주문하고 나서 항정살과 삼겹살을 추가로 주문하여 먹었다. 고기 퀄리티가 좋고,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좋았다.
수원 영통구청 풍미 가득한 미나리 삼겹살 맛집, <백번길 미나리삼겹살> 한줄평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식당인데, 식당의 서비스도 좋았고 무엇보다 고기가 맛있어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이 식당 위치가 4년 사이에 2~3번 바뀐 것으로 알고있는데, 맛있는 고기집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오랫동안 운영해주었으면 좋겠다. 영통구청역에는 고반식당, 하남돼지 등 다양한 삼겹살 전문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는 여기가 가장 맛있는 식당인 것 같다.
새로생긴 영통구청 삼겹살 맛집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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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oni0217.tistory.com/765 [노니의 솔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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