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동에서도 즐기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을지로 만선호프> 솔직 후기
친구들과 가볍게 식사를 하고 2차를 가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가볍게 맥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인계동에도 <만선호프>가 있었다. 만선호프 근방을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곳의 존재를 알지 못했는데 최근에 새로 생긴듯했다. 방문하고 싶었지만 을지로에서는 항상 사람들로 가득해서 갈 엄두도 나지 않았던 만선호프. 과연 인계동의 만선호프는 어떤 분위기이고 음식의 맛은 어떨지 궁금했다.
인계동에서도 즐기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을지로 만선호프> 위치
인계동의 만선호프는 나혜석거리에 위치해있다. 수원시청역 9번 출구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해있는데 주변 식당으로는 먹튀, 이나경 부대찌개, 초계국수집이 있다. 식당 앞에는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더운 여름날 바람을 쐬며 맥주 한 잔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주차는 근처 길가에 대거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방문하면 된다. 식당은 총 2층으로 되어있는데, 2층에는 40석 규모의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회식으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인계동에서도 즐기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을지로 만선호프>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180번길 53-12
인계동에서도 즐기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을지로 만선호프> 전화번호 : 개인전화번호로 미기입
인계동에서도 즐기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을지로 만선호프> 메뉴
식당의 메뉴판이다. 을지로 만선호프에서 유명한 마늘치킨과 골뱅이가 있었다. 메뉴판만 봐서는 을지로 본점과 같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치킨 덕후인 나로서는 치킨을 반마리 단위로도 주문할 수 있어서,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를 설득하기에도 쉬웠다.
기본 안주로는 전병이 나온다. 많이 먹으면 질리는 과자이지만, 오랜만에 먹으면 가운데 짭쪼름한 맛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따로 사서 먹지 않는 한 쉽게 보기 힘든 과자인데 이곳에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마늘치킨 반마리. 반마리라 양이 적어 아쉽기도 했지만, 맛 하나 만큼은 일품이었다. 나는 마늘 치킨 중에서 아래와 같이 마늘을 갈아 넣은 달콤한 소스를 위에 뿌린 치킨을 정말 좋아하는데, 치킨이 바삭하게 튀겨지기도 했고, 마늘 소스의 스윗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괜히 만선호프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가 아닌만큼 꼭!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선 국물 떡볶이. 술과 떡볶이가 잘 어울리지 않을거란 편견은 버려야한다. 만선호프의 떡볶이는 푸짐한 튀김과 삶은 달걀 등이 들어간 떡볶이로 국물 안주를 대신하기에 딱이다. 실제로 1차에서 배부르게 먹고 이곳을 왔는데도 불구하고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서 금방 동이 났다. 맵지 않아서 시켜놓고 오래 두고 먹기에도 좋다.
낙지소면. 만선호프와는 어울리지 않는 예쁜 그릇에 플레이팅 되어 나온 메뉴다. 술안주로 주문한 메뉴인데,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다만, 낙지소면에서 아쉬웠던 점은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양이 적다는 것이었다. 사진 속에서 보다시피 누구 코에도 붙이기 어려울 정도의 양이여서 이날 주문한 메뉴 중에 가장 가성비가 떨어졌다. 두번째로는 낙지가 별로 들어있지 않았다. 낙지소면인데, 소면볶음이라고 할 정도로 채소는 많이 들어가 있지만, 정작 낙지는 얼마 없었다. 매콤한 맛은 좋았지만, 몇 젓가락 하고 나니 그새 사라진 비운의 메뉴였다.
마지막으로 바삭 먹태. 먹태의 머리까지 그대로 함께 나온 메뉴인데, 이런 비주얼로 나오니 처음에는 충격이었다. 먹태는 언제나 그렇듯 맥주 안주로 쌀떡궁합인데, 이날 맥주를 마신 친구는 먹태만 먹어도 될 정도로 양도 푸짐하고 맛있었다. 소스는 매콤 소스와 마요네즈가 함께 나오는데, 이를 섞은 뒤 찍어먹으면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먹태를 즐길 수 있다.
인계동에서도 즐기는 서울의 핫플레이스, <을지로 만선호프> 한줄평
맥주를 함께 먹기에 좋은 만선호프. 이날 다양한 안주를 맛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마늘치킨과 먹태이다. 공교롭게 둘 다 맥주 안주로 어울리는 것들인데, 바삭한 치킨은 다시 생각해봐도 잘 튀겼다는 느낌이 들었고, 특색있는 비주얼의 먹태는 양이 푸짐할 뿐 아니라 매콤 부드러운 소스와 궁합이 잘 맞았다. 식당 내부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되어있는데, 을지로 본점과 비교해서는 손님이 적어서(?) 본점만큼의 북적임 없이 술자리를 갖기에 좋다. 음식의 종류도 다양했고, 맛도 평균 이상이여서 1차에서 식사를 한 뒤에 2차로 방문하기 좋은 식당이었다.
드디어 인계동에서도 맛보는 만선호프. 맥주안주로 딱.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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